인도서 내년까지 15만명 안저 진단
인도의 한 의사가 병원에서 중고 갤럭시 폰을 활용해 환자의 안저를 검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고 갤럭시 폰을 활용한 ‘갤럭시 업사이클링’으로 인도에서 내년 말까지 15만명의 안저(동공으로 안구 안쪽을 들여다봤을 때 보이는 부분)를 측정하는 활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중고 스마트폰을 사물 인터넷(IoT) 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의 일환으로 중고 갤럭시 폰을 휴대용 디지털 검안기로 변모시킨 ‘아이라이크’는 국제실명예방기구(IAPB), 연세의료원, LabSD와 협력해 2017년에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조기진단 기회를 주기 위해 갤럭시 업사이클링으로 탄생한 디지털 검안기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로 범위를 넓혔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200대의 기기로 환자 5000여명을 진단하는 데 쓰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인도의 4개 병원과 협력해 내년 말까지 15만명의 안저를 측정할 예정이다. 삼성 방갈로르 연구소 모흔 라아 골리 상무는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사진을 분석해 안질환 여부를 1차로 판단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첨단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Published Date: 2022.10.14
Source: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68330&code=11151400&cp=nv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