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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활성화 '갤럭시 업사이클링' 중고 갤럭시폰→디지털 검안기 '변신' 2023년까지 15만명 안저 측정 활동
삼성전자가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중고 갤럭시 폰을 활용한 순환경제를 펼친다. 이는 인도에서 2023년말까지 15만명의 안저(동공으로 안구 안쪽을 들여다봤을 때 보이는 부분)를 측정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중고 스마트폰을 사물 인터넷(IoT) 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자원활용과 순환경제를 위해 시행 중이다. 인도에서 지난해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래 200대의 기기를 사용해 지금까지 약 5000명의 환자를 측정했다. 특히, 갤럭시 업사이클링의 일환으로 중고 갤럭시폰을 휴대용 디지털 검안기로 변모시킨 '아이라이크'는 국제실명예방기구, 연세의료원, LabSD와 협력해 2017년에 개발했다. 국제실명예방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약 11억명이 시각 장애를 갖고 있다. 시력 손상의 90%는 조기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지만, 부족한 의료시설로 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검진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삼성전자는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에 조기 진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디지털 검안기를 베트남,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에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검안기 진단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아이라이크'를 결합해 이루어진다. 안보건소의 비숙련 의료진이 카메라로 안저를 촬영하면 스마트폰 내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사진을 분석해 안질환 여부를 1차로 진단한다. 이후 2, 3차 의료기관의 안과 의사들이 최종 진단을 내린다. 이때 대상자의 병변이 당뇨망막병증·녹내장·황반변성 등 주요 실명 유발 질환인지 확인할 수 있다. 진단 내용은 앱과 서버에 저장·분석해 지역 사회 내 안보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모흔 라아 골리 삼성 방갈로르 연구소 상무는 "스마트폰 내 AI 알고리즘이 사진을 분석해 안질환 여부를 1차로 판단하는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gmail.com
Published Date: 2022. 10. 13
Source: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21013010006414